로고

창원세광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자유게시판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권봉진드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권봉진
댓글 4건 조회 35,884회 작성일 15-09-27 03:18

본문

친애하는 창원세광교회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축복하며 문안 드립니다. 담임목사님께 간간히 소식을 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임 5년 만에 처음으로 온 교회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송구스럽습니다. 저의 좁은 소견으로 교역자가 사임한 교회에 얼쩡거리는 것이 여러모로 덕이 안 된다 생각되어 소식을 전하는 것을 주저 했었습니다. 그러나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이 시점에서 환송해주신 교회에 순전한 마음으로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추석을 맞이해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해외유학장학생에 선발되어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칼빈신학교로 유학을 온지 1년이 넘었습니다. 돌아보니 다시 한번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의 손길을 느낍니다. 교회를 배우고자 했던 제 유학의 목표는 잘 성취되고 있는 듯합니다. 개혁파 전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교회에서 나름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끈덕지게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삶을 살아가는 개혁교회의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칼빈신학교의 훌륭한 교수님들을 통해서도 학적으로도 많은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 신학교 수련(Th.M, 역사신학)을 통해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피상적으로 개혁신학을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깨닫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개혁파 정통 신학의 장엄함과 풍요로움을 더욱 맛보게 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의 말씀, 성경을 사랑하고 깊이 이해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초부터 세광교회가 저의 유학을 위해 귀한 물질로 후원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 너무 늦은 듯하여 매우 죄송합니다. 아주 잠시 초등부사역자로 (2010) 사역했을 뿐이지만, 세광교회에서 자라고 신앙생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큰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세광교회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세광교회를 떠나 있으나 저에게 있어서 세광교회는 언제나 마음의 고향과 같은 교회입니다. 베풀어주신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잘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창원세광교회가 한국 땅에서 신실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굳건히 서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추석 명절 되십시오

 

"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48:1,14)

 

2015 926일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권봉진드림-

댓글목록

profile_image

하종순님의 댓글

하종순 작성일

축복

profile_image

Raymond님의 댓글

Raymond 작성일
profile_image

Raymond님의 댓글

Raymond 작성일
profile_image

finely님의 댓글

finely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