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교회 담장공사를 끝내고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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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때에
교회가 땅을 양보해 마을 길을 넓히고
나라에서 지원해 브로커로 교회의 담을 쌓았는데
그 시절 그 담장이
풍상에 절고 절어 삭아 내리고 있었습니다.
엉성한 교회의 살림살이로는 무너지는
담벼락도 어찌할 수 없어
그렇게 외면할 수 밖에 없었는데
환하게 쏟아지는 빛의 계절에
교회의 울타리도 새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광교회 담임목사님과 당회 그리고 4남전도회의 지원과 섬김을 통해
드뎌 30여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게 된 것이지요.
뜨거운 폭염으로 한 주간 시작될 때
건들면 무너질 듯한 담벼락을 포크레인으로 모두 허물고
그동안 버텼던 세월의 잔해들을 그렇게 덤프트럭 2대에 실어
아쉬움 없이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터 위에 새로운 작은 역사를 쌓아 올렸습니다.
2주간에 걸친 750M 공사는 은혜로이 마무리 되었고
포로에서 돌아와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성벽을 쌓았던
이스라엘의 기쁨에는 비할 바 못되지만
그래도 그와 비슷한 기쁨으로 성도들과 기뻐하였습니다.
마을의 초입에 인물 좋은 집과 깨끗이 단장된 마을회관이 있고
그 옆에 교회가 있는데 구태어 비교하지 않아도 비교가 되는
그 초라함에 늘 마음 한 켠은 안타까움으로 자리했는데
이 번 담장 공사로 성도들의 마음과
온 마을이 다 훤~~해 진것 같아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수고 없이
사랑 없이
희생 없이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요.
그 수고와 사랑과 희생으로 맺어진 열매 앞에
다시금 희망을 길어 올려 선물로 주신 오늘 위에다
감사한 마음으로 부어봅니다.
영화 ‘역린’의 갑수의 말이 떠 오릅니다.
~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을 일에도 최선을 닿으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작은 일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시고
정성을 기울어 주시고 감동을 주셔서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한 마음을 받았으니
다시금 그러한 마음으로 목양의 길을 걷기를 다짐해 봅니다.
직접 오셔서 수고해 주신 강기삼 장로님과 조섭문집사님 그리고
격려해 주신 제4남전도회 회원 여러분께 마음 담아 깊이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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