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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같은 인기

내게도 인기 있는 한때가 있다
한류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가수쯤은 아니래두
욘사마에 쬐~끔 못 미치는 인기지만
억새 눈부신 가을 바람
살랑~ 살랑~ 부는 날이면
날 보고잡아 안달이 나 있는 연인들이 있다

상냥함에 애교를 담아서
은쟁반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로
솜사탕 같이 달콤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유혹한다

여인의 달콤한 구애작전에
넘어가지 않을 남정네들이 있을까마는..
심지를 똑바로 세우고 끝까지
중용의 도를 지켜낸다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한때 오는 연인들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게
살살 달래어 주며 줄듯~ 말듯~..
마음 상하지 않게
달콤함으로 화답해 준다

법정기한은 다가오고
연인의 유혹은 때가 있는데
가녀린 연인에게 살포시 마음 주고
자동차 보험 만기일이 지나면..
연인 벨 소리 뚝~ 끊긴다

봄철 꼴뚜기도 한철이랬나
오색빛 물든 가을 저만치 달아나면
찬바람 휑하니 몰려 올낀데..
꼴뚜기 같은 내 인기
이런  된장~…ㅋ